(서울=포커스뉴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의 거점인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군사작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ABC뉴스 등 복수매체는 올랑드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담화를 통해 시리아와 이라크에 군사 작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혁명기념일인 7월14일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로 최소 84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다. 개인 일정으로 아비뇽에 머물던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 발생 직후 프랑스 파리로 돌아왔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명백한 테러 행위"로 규정하며 "어떤 것도 우리를 테러리즘에 항복시키거나 테러리즘과 멎서는 것을 포기시킬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군사 작전을 강화할 것이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 전체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게 위협당하고 있다"며 이번 테러의 배후로 IS를 의심했다. 아직 정확한 배후에 대해 밝혀진 바는 없다. 하지만 공격 강화 의지로 볼 때 사실상 배후로 IS를 지목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국가 비상사태를 3개월 연장하겠다고 했다. 프랑스는 지난해 11월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연쇄 테러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달 10일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등으로 비상사태를 이달 말까지 연장한 상태였다.
프랑스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미국 주도 연합군의 핵심 동맹국이다. IS는 작년 프랑스 파리에서 테러를 일으켰다. 이번 니스 테러 발생 이후 IS추종자들은 '자업자득'이라는 조롱섞인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다.
프랑스 BMF-TV는 이날 "흰색 트럭 한 대가 기념일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돌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트럭 운전사 사이에 총격도 있었다"고 전했다. 트럭 운전사는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됐다. 프랑스 당국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의 소행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한편 이날은 프랑스 국경일로 1789년 프랑스 혁명의 발단이 된 바스티유 감옥 습격을 기념하는 날이다.(베이징/중국=게티/포커스뉴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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