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 입수 금지…200유로 벌금 부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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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이탈리아에서 몰상식한 관광객들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2일(현지시간) "지난 8일 로마에서 비키니 차림의 여성 두 명과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여성 한 명이 로마 자니콜로 언덕에 위치한 아쿠아 파울로 분수에 뛰어든 모습이 현지인에 의해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아쿠아 파울로 분수는 1612년 만들어진 것으로 로마 역사 유적지 중 하나다. 당시 로마의 날씨가 32도로 더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날씨가 관광객들의 행동을 합리화시켜줄 수 없었다.
해당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자 지역민뿐 아니라 전세계 누리꾼들은 "무례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 한 매체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더운 날씨였다는 점은 알지만 자니콜로의 분수는 관광객의 수영장이 아니다. 로마는 그 보다 더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로마에서는 분수에 뛰어들거나 쓰레기 등을 버리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위반 시 벌금 200유로(약 25만3700원)를 물린다. 이번에 적발된 관광객들은 규정에 따라 상당한 벌금을 낼 것이라고 인디펜던트는 보도했다.
앞서 2010년에는 영국인 6명이 레푸블리카 광장의 나이아스 분수에서 알몸 차림으로 물놀이를 즐기다 벌금을 물었다.이탈리아 로마를 찾은 관광객들이 지난 8일(현지시간) 역사적 유적지로 알려진 분수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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