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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에 영국 작가, 가수, 배우 등 문화계 인사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 CBS뉴스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영국의 EU 탈퇴가 결정되자 영국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찬성과 반대로 갈린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유명 판타지 소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인 조앤 K 롤링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확정 뒤 트위터를 통해 "잘가, 영국. 이토록 마법을 원했던 적이 없었다. 이제 스코틀랜드는 독립에 나설 것이고,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영국을 둘로 쪼개는 유산을 남겼다. 그 어떤 것도 일어날 필요 없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롤링은 영국의 EU 잔류파였다.
I don't think I've ever wanted magic more.https://t.co/gVNQ0PYIMT— J.K. Rowling (@jk_rowling) 2016년 6월 24일
Scotland will seek independence now. Cameron's legacy will be breaking up two unions. Neither needed to happen. https://t.co/4MDj7pndcq— J.K. Rowling (@jk_rowling) 2016년 6월 24일
영국 싱어송라이터 릴리 알렌도 "슬픈, 슬픈 날. 내 타임라인은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브렉시트를 흡족하게 바라보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이전까지 우리는 최소한 은행을 비난할 수 있었지만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우리 자신을 비난하는 것 뿐이다"라고 트윗했다. 알렌은 브렉시트 반대를 지지하다 피습당한 조 콕스 의원 추모 공연을 펼치는 등 EU 잔류를 지지했다.Sad sad day https://t.co/yRnetyrczK— lily (@lilyallen) 2016년 6월 24일
My TL is full of #Brexit gloating, who will be the worst effected.Last crash at least we could blame the bankers, now we can only blame...us— lily (@lilyallen) 2016년 6월 24일
1960년대 인기가수 마리안 페이스풀은 "브렉시트는 재앙이다. 우리는 극우적이며 인종차별적이었던 '리틀 잉글랜드'로 전락했다. 의회가 나서서 뭔가 해야 한다. 브렉시트에 투표한 유권자 대부분은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몰랐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영국 록밴드 블러의 보컬 데이먼 알반 역시 25일 세계적 음악축제 글래스톤베리 공연 중 "민주주의가 우리의 기대를 저버렸다. 영국 민주주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실망감을 표현했다.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은 밴드 공식 계정을 통해 "밴드로서 우리는 유럽의 일부가 돼 공연하는 것을 사랑했다. 이번 결정은 우리를 대변하지 않으며 사실 우리 세대 대부분과 앞으로의 세대도 대표하지 않는다. 언젠가 좀더 단합될 날이 올 것이다"라고 팬들에게 호소했다.
pic.twitter.com/5Yp9b0v7WS— Coldplay (@coldplay) 2016년 6월 24일
반면 브렉시트를 반기는 이들도 있다. 투표 전 세미누드 사진과 함께 브렉시트 찬성 의사를 밝히며 팬들을 독려한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헐리가 그렇다. 탈퇴파인 헐리는 개표 결과가 브렉시트 확정 쪽으로 기울자 "그리고 갑자기 새들이 지저귄다… 아직 TV에 붙어 있는 중이다"라고 트윗했다. 개표가 완료되자 "길고 감정적인 밤. 달콤한 꿈"이라고 영국 국기와 샴페인 이모티콘을 덧붙여 브렉시트를 환영했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해리포터' 작가 조앤 K 롤링이 지난 2012년 9월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퀸엘리자베스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포토콜에 참여하고 있다. 2016.06.2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영국 배우 엘리자베스 헐리의 트위터. <사진출처=엘리자베스 헐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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