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EU탈퇴] 영국은 브렉시트 선택…세계시장 '요동' (종합)

유럽/러시아 / 편집국 / 2016-06-24 17:14:01
탈퇴 51.9% 대 잔류 48.1%로 탈퇴 승리<br />
개표 초반 혼선…'잔류 우세' 여론조사 뒤집혀<br />
최대 유권자 보유 잉글랜드, '탈퇴'에 힘 실어<br />
파운드 급락·엔화 급등 외환시장 '요동'

(서울=포커스뉴스) 영국이 결국 '유럽연합(EU) 탈퇴'를 선택했다. 지난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이후 43년 만의 일이다. EU는 28개국에서 27개 회원국이 된다.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반투표는 24일 오전 7시(현지시간) 총 382개 개표소에서 100% 개표 완료 결과 '탈퇴' 1741만742표(51.9%)가 '잔류' 1614만1241표(48.1%)를 3.8%p로 앞섰다.
이에 영국은 EU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라 EU 이사회와 탈퇴 협상에 들어간다. 2년 내 협상에 실패하면 자동으로 EU 회원국 자격을 잃게 된다.
브렉시트 공포로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하고 엔화 가치는 폭등하는 등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영국의 EU 탈퇴 후폭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잉글랜드 개표 현황 '탈퇴 우세'- 탈퇴 : 1518만8406표 53.38%- 잔류 : 1326만6996표 46.62%- 투표율 : 73.0%
◆북아일랜드 개표 결과 '잔류 우세'- 탈퇴 : 34만9442표 44.24%- 잔류 : 44만437표 55.76%- 투표율 : 62.9%
◆스코틀랜드 개표 결과 '잔류 우세'- 탈퇴 : 101만8322표 38%- 잔류 : 166만1191표 62%- 평균 투표율 : 67.2%
◆웨일스 개표 현황 '탈퇴 우세'- 탈퇴 : 85만4572표 52.53%- 잔류 : 77만2347표 47.7%- 평균 투표율 : 71.7%
◆지브롤터 개표 결과 '잔류 우세'- 탈퇴 : 823표 4.08%- 잔류 : 1만9322표 95.92%- 투표율 : 84% ◆ 개표 혼선 거듭…"잔류 우세" 여론조사 결과 뒤집혀
개표가 시작 뒤 개표소가 결과를 발표할 때마다 엎치락뒤치락 혼전이 거듭됐다. 24일 오전 3시 이후부터 탈퇴가 잔류를 2~3% 포인트차로 앞섰고 최종 투표 결과까지 이어졌다. '잔류'가 우세할 것이라는 기존 여론조사 결과를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앞서 여론조사업체 입소스모리는 투표 전날과 당일 조사결과 '영국의 EU 잔류' 득표율이 54%로 'EU 탈퇴' 46%보다 8%p 더 우세하다 전했다. 투표 직후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도 "투표 당일 투표자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남는다가 52% 떠난다가 4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 최대 유권자 보유한 잉글랜드, '탈퇴'에 힘 실어
국민투표 개표소는 총 382곳이다.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 등 그레이트브리튼에 380곳, 북아일랜드와 지브롤터에 각각 1곳씩 설치됐다.
잉글랜드의 입김이 강했다. 개표소 320여 곳이 설치되고 유권자 2845만5402명이 참여한 잉글랜드 국민투표에서 '탈퇴'가 1518만8406표(53.4%)를 기록해 '잔류' 1326만6996표(46.6%)를 누른 것이 탈퇴를 결정을 이끌었다. 웨일스도 탈퇴가 앞선 반면 북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는 잔류가 탈퇴에 우세했다.
영국 북부와 남부의 확연한 차이도 눈에 띈다. 북부는 '잔류', 남부는 '탈퇴'로 갈렸다. 북부는 거의 전지역이 잔류를 지지했다. 반면 남부는 몇 지역을 제외하고는 탈퇴를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 파운드 급락·엔화 출렁…외환시장 '요동'
브렉시트 충격으로 24일 파운드화 가치는 장중 10% 이상 폭락하면서 파운드당 1.35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985년 이후 최저치다.
엔화 가치는 출렁였다. 한때 달러당 99엔대까지 떨어졌다. 달러당 엔화 100엔대가 무너진 것은 2013년 11월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영국의 EU 잔류를 예상하며 상승 출발했던 일본 닛케이평균지수는 '탈퇴' 견해가 강해지자 오후장에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닛케이평균주가가 한때 1만4890.56을 기록하며 올해 2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1만5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한때 장중 8%가 넘는 낙폭을 보였다.
이에 오사카증권거래소는 거래 혼란을 피하고자 오후 12시48분부터 10분간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하기도 했다.
한국 코스닥 시장에서도 지수 급락으로 인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코스닥 시장의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2월12일 이후 2번째다.(카디프/영국=게티/포커스뉴스)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개표소에서 24일(현지시간) '브렉시트' 찬반투표 용지가 테이블 위에 쌓여 있다. 2016.06.2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영국의 EU 잔류 지지자 캠프 '유럽 내 더 강한 영국' 회원들이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열페스티벌홀에서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2016.06.2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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