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제플린 대표곡 'Stairway to Heaven' 표절 논란

유럽/러시아 / 편집국 / 2016-04-12 18:02:02
미 법원 판사 "유사 지점은 드러났다"<br />
표절 의혹 제기는 스피릿 기타리스트<br />
코드를 빌려온 곡명은 토러스(Taurus)

(서울=포커스뉴스) 3년 전부터 논란이 된 영국 밴드 레드 제플린의 대표곡 '스테어웨이 투 헤븐(Stairway to Heaven)' 부분 표절 여부가 오는 5월 10일 판가름 날 예정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재판을 맡은 미국 LA지방법원 개리 클로스너 판사의 발언을 인용해 배심원들이 곡을 듣고 스테어웨이 투 헤븐의 표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드 제플린은 동시대 활동한 미국 밴드 스피릿이 발표한 연주곡 토러스(Taurus)의 일부분을 가져와 스테어웨이 투 헤븐의 도입부로 쓴 의혹을 받아왔다.

지금까지 진행한 재판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두 곡 사이에 실질적인 유사성이 있다는 점은 밝혀졌다.

클로스너 판사는 "보컬 로버트 플랜트와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가 스테어웨이 투 헤븐 도입부 코드 진행을 토러스에서 빌려왔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두 곡에서 유사한 지점이 분명히 발견됐다"고 말했다.

표절 여부는 오는 5월 10일 재판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표절 의혹은 스피릿의 기타리스트였던 랜디 캘리포니아가 인터뷰를 통해 처음 제기했다. 캘리포니아는 지난 1997년 태평양에서 익사했다.

레드 제플린은 당시 토러스 작곡가가 저작권을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혀왔다. 또 캘리포니아가 표절한 부분으로 지목한 도입부 코드 진행은 음악계에서 주로 쓰는 코드진행일 뿐이라며 버텨왔다.


클로스너 판사는 또 강하게 표절을 부인하는 레드 제플린 베이시스트 존 폴 존스와 워너 뮤직 관계자들을 법정에서 퇴장시키기도 했다.

클로스너 판사는 "표절인지 아닌지는 배심원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이론의 여지는 있지만 대부분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유사한 음계가 처음 2분간 반복된다"고 말했다.

표절로 판명이 나면 레드 제플린은 소송을 제기한 캘리포니아의 후견인에게 손실금액의 50%를 보상해야 할 수도 있다.

레드 제플린은 영국에서 1969년 첫 앨범을 내놓은 하드록 밴드다. 스테어웨이 투 헤븐 외에도 캐시미어, 블랙 독 등 숱한 대표곡을 남겼다.

스피릿은 1967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된 밴드다. 스피릿의 '아이 갓 어 라인 온 유'는 미국에서 가장 상업적 성공을 거둔 싱글 앨범으로 꼽히기도 한다.

스피릿은 1968년 토러스를 발표했다. 스테어웨이 투 헤븐은 레드 제플린이 1971년 11월 발매한 앨범 수록곡이었다.1977년 공연을 하는 레드제플린의 모습이다. 레드 제플린이 1971년 발매한 앨범 수록곡 가운데 하나인 스테어웨이 투 헤븐이 2014년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표절 여부는 오는 5월 10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Photo by Hulton Archive/Getty Images)2016.04.1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2012년 8월 라이브 DVD 발매를 축하하며 레드 제플린 구성원이 다시 모였다. 왼쪽부터 베이시스트 존 폴 존스, 보컬 로버트 플랜트, 기타 지미 페이지다. (Photo by Danny Martindale/Getty Images)2016.04.1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세계타임즈 구독자 여러분 세계타임즈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타임즈몰 입니다.
※ 세계타임즈몰에서 소사장이 되어서 세계타임즈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합시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132-910028-40404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132-910028-40404

후원하기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