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샤다디 지역에서 IS 대원 12명 사망
미군이 지난 주 시리아 공습에서 수니파 무장단체 IS의 최고 사령관 아부 오마르 알 시샤니(Abu Omar al-Shishani)를 사살했을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는 “알 시샤니 외에 총 12명의 IS 대원들이 알-샤다디 지역 근처에서 사망했다”며 “민간인 희생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시샤디가 알-샤디디 지역에 머물렀던 것은 시리아민주군(SDF)과 쿠르드민병대(YPG)가 IS 군로부터 해당 지역을 탈환하려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샤디디 지역은 IS가 이라크로 가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시리아민주군과 쿠르드민병대는 이곳에서 미군의 지원을 받아왔다.
옛 소련 공화국에서 독립한 조지아(그루지아) 출신인 시샤니는 “체첸의 오마르”로 불린다. 2008년 조지아와 러시아 간 전쟁에서 조지아군 일원으로 싸웠고, 2012년 이후에는 다수의 시리아 내전에서 반군으로 참여했다. 2013년~2013년 사이 IS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샤니는 과거 시리아 내전에서 반군을 돕는 전략가로 훈련 받아왔으며, IS가 시리아에서 벌이는 전투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왔다.
2014년 9월 미 정부는 시샤니를 특별 테러리스트명단에 포함시켰다.
피터 쿡 미 백악관 대변인은“바티바시빌리(알 시샤니의 본명)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수많은 전투를 치른 훈련된 지도자”라며 “그의 사망 추정 소식은 IS가 체첸 같은 지역에서 외국인 대원을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리아 락까, 이라크 모술과 같은 전략적 요충지에서 IS의 전투·방어 능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군의 공습으로 IS 최고 사령관 아부 오마르 알 시샤니가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CNN 뉴스 동영상 캡처2016.03.09 손인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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