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새로운 각오와 희망으로 을사년(乙巳年)의 출발선에 섰습니다. 지난해 7월, ‘도민을 섬기며 일 잘하는 의회’를 목표로 출범한 제12대 후반기 충청북도의회는 새해 새 아침, 첫 마음으로 도민부터 챙기겠습니다.
2025년의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혼란스러운 국내외 정세는 물론 경제 전망 또한 밝지 않으며 민생 지표 역시 나아질 기대가 크지 않습니다. 깊어 가는 불황의 늪에서 더욱 팍팍해지는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무엇보다 걱정입니다.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입니다. 충청북도의회 서른다섯 명의 도의원 모두는 도민과 고락을 함께하며, 민생을 살피는 일에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습니다.
전국 최초의 특별지자체인 충청광역연합과 첫 초광역의회인 충청광역연합의회의 성공적 출범과 정착을 견인하겠습니다. 또한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개정과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생존의 고통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농민들을 지원하며, 도민들의 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청북도의회가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나아가 각종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도민의 복지증진과 서민경제 안정에 더욱 노력해 민생의 길을 열고 새로운 성장 동력에 불씨를 지피겠습니다.
둘째, 책임 있는 견제와 감시로 민의를 대변하겠습니다.
제대로 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주요 정책들이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되도록 살피겠습니다. 불합리하거나 도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사안은 철저히 바로잡겠습니다.
당면한 지역 현안은 앞장서서 해결하고 충북의 미래를 위한 주요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힘을 합쳐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합리적 견제와 균형을 바탕으로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혁신하는 의회, 역동적으로 일하는 의회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드리겠습니다.
셋째, 도민과 함께 소통하는 열린 의회가 되겠습니다.
올해는 충청북도의회가 독립 청사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마음으로 도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도민의 삶을 견인해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해결해 도민의 삶을 따뜻하게 만들며 도민의 내일을 든든하게 이끌어가는 충청북도의회가 되겠습니다.
위기의 순간마다 우리는 단결과 도전으로 용감하게 이겨냈습니다. 도민과 함께 힘을 모아 충북 경제에 희망을 불어넣고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뿌리가 튼튼한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도민과의 소통이 굳건한 뿌리가 된다면, 앞으로 충청북도의회가 어떤 의정을 펼치더라도 결코 흔들림이 없을 것입니다.
지혜와 신중함을 상징하는 을사년 푸른 뱀의 해, 충청북도의회는 거문고의 줄을 새로 단단히 조이고 바꾸어 맨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로 오는 7월, 70년 만에 마련하는 새 청사에서 다시, 더 높이, 더욱 힘차게 뛰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꿈과 희망의 여정에 저희 도의회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일
충청북도의회 의장 이 양 섭
[충북 세계타임즈=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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