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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기에 정부가 테러경보를 최고 수위로 유지하며 테러 용의자를 추격한 결과 용의자 16명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샤를 미셀 벨기에 총리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
(서울=포커스뉴스) 벨기에 브뤼셀의 테러 경보가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된 가운데 벨기에 검찰은 테러 용의자 1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연방검찰은 23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짧은 기자회견을 열고 22일 진행된 22차례의 체포작전 결과를 이 같이 말했다.
그러나 이번 작전에서 체포된 용의자들 가운데 파리 테러의 핵심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26)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 지역방송이 "압데슬람은 체포망을 가까스로 빠져나갔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이어 벨기에 연방검찰 관계자는 체포 작전 진행 도중 경찰을 향해 돌진하는 차량에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용의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이날 실시된 수색작전에서 무기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체포작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브뤼셀에서 벌어진 테러 용의자 체포작전은 벨기에 내무부 비상센터가 수도 브뤼셀의 테러 경보를 최고 단계인 '4단계'까지 상향 조정한 지 나흘째 되는 날에 진행된 것이다.
당시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테러 위협이 "중대하고 임박한" 수준에 다다랐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전날에 이어 23일에도 브뤼셀 시내 모든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고 지하철 역사가 폐쇄되는 등 당국의 조치가 취해졌다.
이보다 앞서 얀 얌본 벨기에 내무장관은 경찰이 브뤼셀에서 복수의 테러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송은경 기자 songss@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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