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문화예술을 전도하는 갤러리 '상생'(관장 정종식)이 1주년을 맞는다.
갤러리 상생은 침체되어 가고 있는 포항의 경제를 문화로 승화 시켜 보겠다는 의도로 설립됐으며 '포철의 태동으로 한국경제 발상지를 그린다'는 의미를 지녔다.
이곳에서 오는 18일부터 6월 30일까지 독도화가 권용섭, 여영난 화백을 초청해 독도 전시회를 개최한다.
상생측은 "포항과 독도는 땔 수없는 지리적 관계이다. 이번 전시회가 둘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도움이 될거라 믿으며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시회에는 권용섭 화백의 독도 그림 58점과 지구촌을 순회하며 전시했던 미국, 유럽 등 현지 스케치 20여점을 포함해 80여점이 전시된다.
권 화백은 "특히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독도의 황금독수리바위와 세종대왕바위, 기마상 등 독도의 진기한 속내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권 화백은 18일 오후 2시 개막 포퍼먼스를 시연한다. 그는 2000년 부산(어업협정파기운동 박찬종대표와)을 시작으로 2002 월드컵기념 60미터의 초대형 안면도와 독도실경, 헐리우드, 유럽의 피렌체, 일본 총영사관과 학교, 백악관 문화광장에서 평양 김일성 광장에 이르기 까지 이념과 국경을 넘는 평화의 퍼포먼스를 하기로 유명하다.
이번 독도 전시회는 24년 전 한일신공동어업협정의 굴욕 외교를 타파하는 경찰청(청장 이무영)전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와 해외 20여 개 국을 순회하며 독도홍보대사 역활을 톡톡히 해 온 권 화가의 귀환전이라 의미가 깊다.
덧붙여 권 화백은 남북통일의 미래가 암담함을 아쉬워 하며 UN제재 속에서도 애국심을 발휘해 평양 만수대 창작사에 독도 홍보를 해왔다. 권 화백은 98년 최초 금강산 화가이며 부인인 여 화백은 마지막 묘향산을 그려 두 화백의 이번 전시는 절묘한 하모니를 이룬다.
내금강산과 묘향산의 보현사를 담은 작품은 각각 3m 길이의 대형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포항 출신의 손만호 경상북도승마협회장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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