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타임즈 한성국 기자] 대구시의회(의장 장상수)가 어제 4일(월) 환경부, 대구시, 구미시 등이 참여하여 체결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약’에 대해 즉각 4월 5일(화) 지지 성명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어제 4일(월) 세종시에서 대구시와 구미시를 비롯해 정부 국무조정실, 환경부, 경북도,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체결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약’은 지난해 6월 환경부 낙동강 통합물관리 협정에 따른 것으로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30만톤을 추가 취수하여 대구지역에 공급하기로 하는 등 해평취수장 공동이용에 관한 사항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의회는 5일(화) 시의회 2층 간담회장에서 맑은 물 공급 추진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우근)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며 협약 체결을 지지하고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시의회는 성명서에서 협약 체결을 240만 대구시민과 함께 적극 지지한다면서,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대해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대표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이 체결됨으로써 대구시는 1991년 페놀사태 이후 근 30여년간 실마리를 찾지 못했던 상수원 오염에 대한 우려가 많은 부분 해소되고, 안전한 먹는 물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갈망도 일부 충족 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내년 중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등의 행정적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대구시민들은 2028년에 해평취수장 물을 마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의회 맑은 물 특위 박우근 위원장은 “지난 30여년간 대구시민들이 염원했던 안전하고 깨끗한 물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신 구미시민을 비롯한 경북도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추진 과정에서 생긴 갈등과 반목을 승화시켜 서로 긴밀하게 소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양 지역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시의회 장상수 의장은 “시작이 반이라고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서로 협력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는 만큼 긴밀하게 소통해 하루라도 빨리 대구시민들이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붙임 :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약 체결 지지 성명서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약』 체결 지지 성명서
대구시와 구미시, 환경부 등이 지난 4월 4일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30만톤을 추가 취수하여 대구.경북에 공급하는 대구.경북지역 구미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 협약을 체결했다.
1991년 페놀사태 이후 계속되는 대구상수원 오염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지역간 갈등과 정치적 논쟁거리로 전락해, 안전한 먹는 물을 갈망하는 대구시민들의 마음을 까맣게 타들어 가게 만들었다.
대구시는 크고 작은 수질사고에 대비해 지난 2009년, 2012년에 대구 취수원 이전을 중앙정부에 건의하였고, 2015년 국토부 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대구 취수원 이전이 포함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2021년 6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 발표와 구미시의 조건부 수용은 물론이고 형제의 정을 발휘해 대승적 견지에서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여준 구미시민들 덕분에 오늘 이런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구와 경북이 한 뿌리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고, 대구와 경북이 물이라는 공통된 소재로 한 단계 더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이에 우리 대구광역시의회 맑은 물 공급 추진 특별위원회 위원 일동은 240만 대구시민과 함께 이번 협약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한다.
하나. 우리는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약 체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240만 시민과 함께
적극 지지한다.
하나. 우리는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대해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한다.
하나. 우리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대표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
2022. 4. 5.
대구광역시의회 맑은 물 공급 추진 특별위원회 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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