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7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분향하고 있다. 2025.8.7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7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권 여사가 환담 도중 정 대표에게 부채를 부쳐주고 있다. 2025.8.7[더불어민주당 제공]
정 대표는 노 전 대통령 비석인 너럭바위 앞에서 신발을 벗고 참배객 대표로 헌화하면서 상기된 표정으로 울먹였다. 여러 차례 콧물을 훔치고는 잠시 눈을 감았다 뜨기도 했다.
정 대표는 2002년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에 가입해 현실 정치권에 발을 들인 뒤 참여정부에서 치른 17대 총선에서 첫 금배지를 달았다.
이미지 확대권양숙 여사 예방한 민주당 정청래 대표
권양숙 여사 예방한 민주당 정청래 대표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7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권양숙 여사와 환담하고 있다. 2025.8.7 [더불어민주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pooh@yna.co.kr
정 대표는 권 예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노사모 출신 정치인들이 지방의원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면서, 과거 권 여사로부터 방송인 김어준 씨 등과 함께 선물 받은 대통령 기념 시계를 대화 소재로 삼기도 했다.
정 대표가 "그때 그 시계를 아직도 차고 다니는데, 매주 5분씩 늦어져서 고쳤더니 2년 전부터 시계가 잘 맞는다"고 말하자, 권 여사는 "시간을 제때제때 맞춰서 일을 제대로 잘하라"고 덕담했다고 권 대변인은 전했다.
정 대표는 이날 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정청래입니다. 잘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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