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세계타임즈=이현진 기자]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이동우 의원(청주1)은 14일 제4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충청북도의 자연재난 대응 인력을 확충하고, 하천 업무 부서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괴산댐 월류, 오송 궁평제2지하차도 참사 등 중대한 재난을 겪고도 충북도의 자연재난 대응 조직은 과거와 달라진 것이 없다”며 “재난 대응 인력은 2017년 이후 고작 2명 증가한 25명이며 이 중 11명은 하천관리 인력”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행정안전부의 자연재난 대응 인력은 130여 명에 달하지만, 충북도는 14명에 불과해 실질적인 현장 대응이 어렵다”며 “기상특보와 이상기후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현재 인력으로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하천관리는 구조적 안전 확보를 위한 사전예방 중심의 업무이고, 재난 대응은 예·경보와 긴급복구에 특화된 분야인 만큼 조직 분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다른 광역지자체처럼 기능을 구분하고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자연재난 대응 인력의 실질적 확충과 전문화, 하천관리 조직의 기능 분리를 더 이상 검토 단계에만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며 “충청북도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는 것을 구체적인 실천으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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