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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원 |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공존하고 옛 추억이 살아 숨 쉬는 전국의 5일장, 상설시장에는 풍부한 먹거리가 있고, 사람들의 정과 활력이 넘쳐나며 여행객들에게는 지역의 문화적 특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볼거리의 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많은 화재 사건 사고도 발생하였다. 지난 1월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전통시장 소방안전관리 강화방안’ 보고서에서는 지난 5년간 (2017년 ~ 2021년) 약 300여건의 전통시장 화재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매년 평균 60건 정도의 화재에 재산 피해액만 약 1,500억원에 다다른다. 전통시장의 대부분이 좁은 통로로 되어있어 불특정 다수인의 대피가 용이하지 않고, 노후화 된 전기배선등의 시설이 화재의 주된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문어발식으로 전기코드사용으로 인한 과부화와 먼지가 가득한 환풍기, 타기쉬운 종이쓰레기 적재 등이 화재가능성을 부추기는 원인이 된다.
이를 예방하고자 시설물의 현대화와 피해구제 제도 등 국가적인 정책이 최우선 되어야 하고, 상인들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좌판이나 적치물을 정비하고, 소방시설점검에 주의를 기울어야 할 것이다.
길고 길었던 코로나 시대가 점차 종식되고 있다. 즐거운 여행과 행복한 추억만이 가득한, 또 오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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