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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류마티스내과 채지영 주임과장.(사진=분당제생병원) |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 되는 질병이다. 침착 된 결정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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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2022년 통풍 환자수(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분당제생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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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22년 20~50대 연령별 통풍 환자수(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분석:분당제생병원) |
분당제생병원 류마티스내과 채지영 주임과장은 “통풍은 음식물이 대사 되면서 얻어지는 찌꺼기 물질인 퓨린의 대사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요산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어 생기는 병인데, 정상적으로는 요산이 소변으로 배출되어야 하지만 통풍 환자의 경우 이 과정에 장애가 생겨 혈액 내 요산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고, 과도하게 축적된 요산이 결정체로 변해 관절에 쌓이면서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류마티스내과 채지영 주임과장은 “통풍 환자의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젊은이들의알코올 섭취가 증가했고, 치킨, 고기류 등 퓨린 함량이 높은 배달 음식의 잦은 섭취 등으로 통풍을 유발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됐다. 특히, 요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하이볼, 칵테일 등 혼합술은 알코올 뿐 아니라 탄산과 과당을 함께 함유하고 있어 혈중 요산 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고,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등 대사 질환 환자의 증가, 바디 프로필 촬영을 위한 극심한 다이어트도 젊은 층의 통풍 발병과 관련이 있다.” 설명했다.
통풍은 대부분 급성 통풍 발작부터 시작하는 데 엄지 발가락에 염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고, 팔꿈치, 발목, 무릎 관절에도 자주 통증이 온다.
통풍은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요산수치를 확인하고, 관절액을 채취하여 관절액 내 요산 결정체를 편광현미경으로 확인하며 초음파나 CT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된다.
채지영 주임과장은 “통풍이 고요산혈증이 있는 환자에게 발생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급성 통풍이 발생했을 때 혈중 요산 수치가 정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급성 통풍을 발생시키는 인자에는 혈청 요산 농도를 증가시키는 이뇨제, 시클로스포린 등의 약물, 음주, 세포독성 항암치료, 과식, 금식 및 심한 다이어트, 요산강하제의 사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급성 통증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났다면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방법을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풍은 조기 진단, 적절한 치료 그리고 생활양식의 변화를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하루 2리터 이상의 충분한 물을 섭취하여 요산 배출을 촉진시키고, 양배추, 옥수수 수염, 수박 등 요산 배출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며, 과음과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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