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2023국제정원박람회' 이후 도시 미래 설계 착수

핫이슈 / 양준호 기자 / 2023-02-20 11:44:17
생태철학과 도시공간 재편 위해 독일 슈투트가르트 등 5박7일 방문

[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오는 4월 본격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노관규 순천시장이 박람회 이후를 대비한 본격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


노관규 시장은 지난 18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 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순천시가 지향해야 할 도시 설계에 착수했다.

20일 순천시에 따르면 노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순천과 비슷한 시기에 연방정원박람회(BUGA23)가 개최되는 독일 만하임을 비롯해 슈투트가르트, 프라이부루크, 뒤셀도르프, 본 등을 차례로 둘러볼 계획이다.

노 시장은 방문 첫날 '바람길'로 유명한 슈투트가르트를 찾았다.(사진 박람회조직위 제공)
 

독일 남부의 대표적인 공업도시이자 분지인 슈투트가르트는 대기오염과 공기순환 문제로 몸살을 앓았던 곳이다.

이에 1930년대부터 바람길을 연구하고 이에 맞춘 도시계획을 시작, 바람길을 막지 않는 건축.조경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또한 다섯 번의 정원박람회를 개최하며 아홉 개의 도시공원을 U 자로 연결했다고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8 km에 달하는 거대한 도심숲이 완성되면서 시민들은 3 시간 이상을 자동차를 만나지 않고도 녹지를 거닐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미세먼지와 폭염, 공기 순환 등 도시의 고질적인 문제까지 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시는 "이곳에서 만난 주민은 '바람길숲은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는 중요한 곳'이라면서 '시 차원에서 나쁜 공기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특히 BUGA 박람회를 통해 많은 것이 좋아 졌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순천시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준비하면서 동천을 축으로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 도심을 연결하는 '(가칭)정원가도'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시는 "국가정원과 도심을 분리하던 아스팔트 도로에 잔디를 깐 '그린아일랜드'가 하나의 본보기"라면서 "박람회를 통해 도시 내 점처럼 흩어져 있던 녹지들을 잇고, 장기적인 녹지축 확대의 시작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노 시장은 이 자리에서 "바람길이 트인 도시에 서자 사람의 숨도 탁 트이는 것을 느꼈다"며 "오천 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조성 후 운영 방향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늘 그 해법을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늘과 편의시설을 착실히 보완해 공연 시에는 관람석이자, 반려견에게는 놀이터이자, 아이들에게는 해방구 역할을 하는 시민의 공간으로 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방문 2일 차, 세계적인 환경수도 프라이부르크를 찾아 순천시의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도보) 도시 조성에 관한 해법을 찾을 예정이다.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 news@t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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