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자치 × 교사 콜라보로 따뜻한 마음 나눠 -
[아산시 세계타임즈=이현진 기자] 충청남도 아산 신창중학교(교장 백재흠)는 4월 23일, 1학기 중간고사를 맞아 전교생을 대상으로 ‘중간고사 응원 꾸러미’ 나눔 캠페인을 운영했다. 이 캠페인은 자유학기제를 운영 중인 1학년 정·부반장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획·주도한 활동으로, 시험에 임하는 2·3학년 친구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1학년 학생들은 아침 등교 시간에 맞춰 600여 명 전교생을 위한 응원 꾸러미를 직접 포장하고 전달했다. 꾸러미는 와플, 초콜릿, 사탕, 음료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학생회가 제작한 ‘응원 스티커’가 각 포장에 부착돼 있어 재치와 감동을 더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담임 및 교과 교사들로부터 익명 또는 실명으로 시험 응원 메시지를 받아, 이를 스티커로 제작해 꾸러미에 함께 담는 형식을 취했다. ‘얘들아 항상 응원할게’, ‘쉽게 냈다, 100점 맞자’ 같은 익명 응원은 물론, “틀려야 배운다”, “얘들아, 모르면 3번이야”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 만족스러운 과정을 만들길 바란다” 등 실명으로 전해진 응원 메시지는 학생들의 마음에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응원 전달과 함께 ‘1학년이 쏜다!’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들고 학교 정문에서 등교맞이를 진행한 1학년 학생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교내에 따뜻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1학년 정·부반장 학생들은 선생님들께 드릴 작은 꾸러미도 함께 준비해, “늘 감사합니다”라는 손글씨 스티커를 붙여 정성스럽게 전달하기도 했다. 학생이 준비한 응원 선물을 받은 한 교사는 “학생들의 마음이 느껴져 오히려 큰 위로가 되었다”라며 “이런 문화가 자주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꾸러미를 받은 3학년 학생 김○○은 “아침부터 감동 받았다. 내용물도 좋았지만, 메시지를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2학년 이○○ 학생은 “그냥 받는 게 아니라 주는 마음이 느껴져서 시험도 잘 볼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웃었다.
백재흠 교장은 “이러한 작은 실천과 따뜻한 마음이야말로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나가는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자치와 실천이 살아있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창중학교는 앞으로도 학생주도의 자치 문화와 교사 협력, 다문화 이해 및 공동체 정신이 살아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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