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2024년) 5월 산업부 공모에 선정되어 버섯 균사체를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용 비건레더 개발 및 실증 사업 추진 1년 만의 성과… 공동개발에 참여한 ㈜조일산업과 한국소재융합연구원은 대량생산도 계획 중 [부산 세계타임즈=이용우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한국소재융합연구원(KIMCO, 이하 연구원)과의 공동연구로 지역기업이 국내 최초로 '버섯 균사체 기반 친환경피혁 연속생산공법'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버섯 균사체 기반 비건레더’란 섬유질 버섯 균사체를 이용해 제조한 친환경 가죽 소재다. 최근 동물복지 및 환경오염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유럽연합과 미국 등 선진국도 비건레더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시작하고 있다.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 개발 및 실증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2024년 5월 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총 예산 230억 원(국비 148억 원, 시비 30억 원, 민자 52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사업 추진 1년 만에 이뤄낸 것이다.
* 바이오매스: 동식물에서 번식하는 미생물 등 생태계 순환 과정을 구축하는 생물의 총 덩어리
'비건레더 연속생산 공법'의 국내 최초 개발은 기존 친환경피혁의 한계를 뛰어넘는 경쟁력의 확보를 의미하며, 이를 통해 국외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기술개발은 부산기업인 ㈜조일산업이 주관하며, 실증사업은 연구원(KIMCO)이 지역 내 합성피혁 제조기업 220곳, 자동차내장장재 제조기업 120여 곳을 지원해 기술 고도화와 융합 산업 연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기술개발로 ㈜조일산업은 ▲균사체 시트 기재 ▲모빌리티 내장재 ▲프리미엄 소비재 등 다양한 응용 제품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현대트랜시스'와 미래차 내장 시트의 실증테스트 및 연구원(KIMCO) 내 테스트베드를 이용한 시제품 제작도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 연구원과 공동으로 대량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비건레더로 제작한 제품을 '아디다스 벤더페어*'에 소개할 계획이고, 비건레더 시장성장과 연계하여 현재 700억 원에서 1,000억 원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아디다스 벤더페어: 매년 개최, 아디다스(ADIDAS)에 개발제품을 소개하는 전시회
또한 공동개발에 참여한 연구원(KIMCO)은 부지 내 최첨단 공공장비 테스트베드의 구축이 완료되면 친환경 균사소재를 활용한 기술을 기반으로 중소기업 성장기반 마련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급망(밸류체인) 전체가 참여하는 지원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구원(KIMCO)의 최첨단 공공장비 테스트베드에는 2027년까지 ▲균사체 배양 ▲비건레더 제조 장비 ▲신뢰성 평가 및 분석 장비 등이 구축되고 해당 인프라는 성능 평가 등을 지원하게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성과는 탄소중립 및 친환경소재 산업 전환을 통한 순환경제 체계 구축에 의미가 있고, 부산 소재산업의 경쟁력을 보여준 사례”라며, “기술개발에 이어 관련 산업 간 파트너십 구축, 수요처 확보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우리시는 앞으로도 지역 소재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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