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서초구의회(의장 고선재)는 제342회 제1차 정례회에서 구정질문을 진행했다. 먼저 지난 13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이형준 의원이 양재AI특구의 분야별 당면 과제를 주제로 일괄질문 형식의 질문에 나섰으며, 20일 제3차 본회의에서 이에 대한 전성수 구청장의 답변이 있었다.
이번 구정질문을 통해 두 사람은 양재AI특구의 성공적인 정착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 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이름뿐인 특구’에 그치지 않기 위한 실천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서초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의견이 오갔다.
이 의원은 “AI특구는 국가 디지털 경쟁력의 핵심 거점이자 서초구 백년대계의 출발점”이라며, 초기 단계부터 체계적인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 구청장도 “초기 5년이 결정적”이라며, 특구가 서울을 넘어 국가디지털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정책 보완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형준 의원은 전국 최초 ‘AI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된 양재AI특구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설계와 집행 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 의원은 ▲AI산업 업무 전담 조직 신설 ▲맞춤형 AI 교육 고도화 ▲자생력을 갖춘 인프라 구축 ▲특구 외연 확장 및 인근 주민과의 공존 방안 등 4가지 전략을 제안했다.
먼저 이 의원은 AI특구의 복합적인 행정 수요 대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관련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으로 AI 교육과 관련해서는 교육과정 세분화, 맞춤형 콘텐츠 개발, 교육 사각지대 발굴 및 해소와 함께, 전세대를 아우르는 ‘AI 전 생애주기 교육 체계’를 마련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운영 중인 AI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진단 및 향후 개선 계획, 초등학생 대상 방과후 AI 교육 도입 계획, 중장기적 교육 인프라 구축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핵심 기반 인프라의 자립성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한 이 의원은, 자립형 인프라를 위해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 마련으로 ‘서초형 AI 전력 인프라 마스터플랜’ 수립을 촉구하며 이에 대한 중장기 대응 전략 수립 여부를 질문했다.
마지막으로 AI특구 외연 확장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의 그린벨트 해제 우려를 해소하고, 단순 부동산 개발이 아닌 공익적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기업 실증 공간,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등 산업과 마을이 상생하는 'AI 산업벨트' 구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 구청장은 AI 특구의 안착과 성공을 위한 정책 마련 및 집행 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AI 업무 전담 조직 신설은 향후 발전 상황에 따라 조직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서 교육 평가체계 구축, 민간 전문가 협업, 관련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중장기적 AI 교육 인프라 조성 의지를 표명했다. 자립형 AI 인프라 구축에 대해서는 자생적 시스템 마련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기술적·재정적 한계로 인해 민간 협력 등을 통해 부분적 자립 인프라 확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특구 외연 확장 관련, 구는 주민과 상생하는 개발 방향을 모색하고, 인근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대해서도 공익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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