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세계타임즈 양준호 기자]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으로 50억원을 출연키로 했다.
1일 한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서초동 한전 아트센터에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2017년도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이번 협약에 따라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 전국 농어촌 지역의 사회적경제 조직과 사회복지시설, 그리고 취약계층 가구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하게 된다.
상생기금은 FTA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피해가 우려되는 농어촌과 농어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1월 국회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에서 조성을 합의한 이후, 지난 1월 ‘FTA 농어업법’ 개정을 통해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기금은 무역이득공유제의 대안으로 민간기업, 공기업, 농·수협 등이 매년 1천억원씩 10년간 총 1조원의 자발적 기부금을 조성, 농업과의 상생협력 및 지원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설비 지원사업’은 한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며, 태양광 발전소 및 태양광 패널 지원으로 나누어 시행되고 있다.
예컨대, 농어촌 지역의 사회적경제 조직에 태양광 발전소를 무상으로 건립해 주고 전력 판매수익을 통해 농어촌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를 꾀하는 것이다.
또한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 가구는 태양광 패널을 무상으로 설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전은 이번 기금을 통해 태양광발전소에 40억원, 태양광패널 설치에 10억원을 각각 지원할 방침이다.
김시호 한전 부사장은 “상생기금의 원활한 조성과 효과적인 집행으로 떠나가는 농어촌에서 청년이 돌아오는 농어촌으로 변모하기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김형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은 “한전의 출연이 농어촌과 농어업인을 지원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한전의 출연을 계기로 다른 공기업과 민간기업, 농·수협 등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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