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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 로자바의 데렉 유전지대에서 한 목자가 가축들을 돌보고 있다. 이슬람국가(IS)는 시리아에서 약탈한 원유를 시리아 정부에 되팔고 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
(서울=포커스뉴스) 이슬람국가(IS)는 월 최대 4000만 달러의 원유를 거래하고 있으며 이 물량 가운데 상당 부분이 시리아 정부에 판매되고 일부는 국경을 넘어 터키로 들어간다고 미 국무부 고위 관리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애덤 주빈 미 국무부 테러리즘·금융첩보 담당 차관은 런던 채텀하우스(유럽 최고의 싱크탱크인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에서 “IS는 방대한 원유 물량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팔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주빈 차관은 “양 측은 서로를 학살하려 애쓰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수 억 달러의 교역에 관여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말하고 있는 물량과 액수는 매우 막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S의 원유 가운데 “엄청나게 더 많은 물량”이 결국 아사드의 통제 아래 들어가며 일부는 IS 점령 지역 내부에서 소비되지만 일부는 결국 쿠르드 족 지역과 터키로 건너간다면서 “일부는 국경을 넘어 터키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IS는 원유를 암시장에 내다 팔아 5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으며 시리아와 이라크의 은행 금고를 약탈해 최대 10억 달러를 챙겼다고 주빈 차관은 말했다.
주빈 차관은 “IS가 기본적으로 우물(유정)에서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면서 “그러므로 IS 원유가 다양한 장소로 흘러들어가게 놔두는 한 그들의 자금을 차단한다는 점에서 그것은 정녕 우리가 원하는 압력이 아니다”며 “요체는 그들의 (원유 관련) 인프라를 해체하는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송철복 국제전문위원 scottnearing@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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