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노관규 시장은 급기야 이 문제를 용산 대통령실에 직접 전달하며 '도움'을 구하고 나섰다.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노 시장은 지난 27일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을 만나 "경전선 전철화 사업을 바로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주요 지역현안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노 시장은 경전선 전철화 사업계획의 부적절성을 강조하며, 주민들의 의견 청취없이 형식적으로 계획이 수립된 경위와 기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의 치명적인 문제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시는 밝혔다.
이에 대해 이진복 수석은 "대통령실에서 나서서 업무를 챙기고 최선을 다해 돕겠다"면서 "기초자치단체장 출신으로서 도시가 양분되는 문제를 우려하는 순천시 입장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한번 설치하면 100년 동안 사용하는 게 철도인 만큼, 지역 의견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순천시는 이외에도 내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대통령 방문과 스타필드 순천 유치에도 대통령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앞서 노 시장은 지난 19일 김영록 전남지사를 만나 경전선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을 건의한 바 있다.
노 시장은 "경전선이 도심 통과가 아닌 도심을 우회하는 방안으로 변경되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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