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타임즈=한윤석 기자]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교장 윤정희)는 IB(국제 바칼로레아) 월드스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하와이 카이 지역에 위치한 공립 초등학교 카밀로이키 초등학교(Kamiloiki Elementary School)와 실시간 원격 협력학습을 운영했다.
양교는 IB 월드스쿨로 2024년부터 정기적인 화상 수업을 통해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고 올해 3월 28일부터 4월 30일까지 카밀로이키 초등학교 K1학년부터 K5학년까지 다양한 학년 학생들과 경대사대부초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들이 학급 단위로 총 6번의 원격 화상 수업에 참여했다.
수업은 한국 기준 오전 8시 20분부터 50분까지(하와이 기준 오후 1시 20분~1시50분) 약 30분간 진행하며, 양국 교사들이 사전에 협의하여 시차를 고려한 일정으로 운영했다.
협력 수업은 탐구 단원(UOI, Unit of Inquiry)을 중심으로 각 학년에서 학습한 내용과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특히 6학년 학생들은 PYP 학습 발표회( PYP Exhibition)를 주제로 상호 질문하고 응답하며 주도적으로 사고를 확장하고 탐구를 심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원격 수업에서는 카밀로이키 초등학교 학생들이 ‘Oiwi e’, ‘A Honolulu Au’ 등 하와이 전통 챈트를 소개하거나, 각자의 학교생활, 음식, 운동, 취미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묻고 답하는 활동도 포함되었다.
이번 협력학습은 IB 교육의 핵심 목표인 ‘국제적 소양을 갖춘 학습자’ 양성에 부합하는 실천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와 관점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며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어를 매개로 한 의사소통 역량과 협력과 존중의 태도도 함께 기를 수 있는 교육 활동이다.
수업에 참여한 4학년 3반 엄시연 학생은 “처음에는 영어로 말하는 것이 긴장됐지만 다른 나라 친구들에게 우리 반 친구들을 소개하고 질문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정말 뿌듯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정희 교장은 “학생들이 국경을 넘어 또래 친구들과 배움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국제 감각과 소통 역량을 키워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IB 학교와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배움이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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