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과 현장 중심 예방 활동 강화...고층건물, 번개탄 판매소, 고시원 등 점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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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자살예방의 날 기념 캠페인 |
[강남구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오는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9월 한 달 동안 다양한 자살예방 캠페인을 전개한다.
세계 자살예방의 날은 2003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한 날로, 우리나라도 2011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 참여와 체험으로 함께 만드는 자살예방 문화
캠페인은 9월 10일(오전 9시~ 오후 2시) 수서역 현장 캠페인을 시작으로 이어진다. 구와 수서경찰서, 청소년심리지원센터 등이 참여해 ▲자살예방 홍보부스 ▲비대면 우울증 검사(PHQ-9) ▲나를 위한 칭찬카드 만들기 ▲청소년 마음건강 체험 ‘마음교신소’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어 9월 15일(오전 9시~오후 4시) 청담평생학습관에서는 구 직원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과 함께 네잎클로버 키링 만들기로 정신건강돌보기 체험을 운영한다. 또한, 19일(오후 3시~6시) 도산공원에서 열리는 청년의 날 행사와 연계해 정신건강 홍보부스와 힐링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23일(오후 12시~4시) 개포3동 나눔한마당에서는 ‘내 마음의 건강점수는?’ 자가검진, 희망 메시지 뽑기, 정신건강 키워드 만들기, 룰렛 이벤트 등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 경찰과 협력해 고층 빌딩·고시원 등 고위험 지역 집중 관리
구는 이번 캠페인을 홍보 활동에 그치지 않고 경찰과 협력한 현장 예방활동도 병행한다. 지난 5월에는 서울경찰청·강남경찰서·수서경찰서와 함께 강남역 일대 고층빌딩 13개소를 합동 점검하며 옥상 출입문과 난간 등 안전시설을 확인하고, 자살예방 스티커를 부착했다. 또 건물 경비원과 관리인을 대상으로 위기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비상문자동개폐장치 설치를 권고하는 등 실제 현장 안전망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9월에는 경찰과 함께 강남구 경찰서·소방서·보건소와 공동명의로 강남역 인근 고층건물에 서한문을 발송해 자살 수단 차단 및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경찰과 함께 번개탄 판매소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자살 다빈도 장소인 고시원을 점검해 고위험군 발굴에도 나선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캠페인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살은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인 만큼,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구민들이 주변의 위기 징후를 세심히 살피고, 이를 지원 체계와 연결하는 문화가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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